February 26, 2024
3차원 고정밀 지도, 디지털 트윈의 날개를 달다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건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 스마트기술을 대변하는 산업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마치 게임을 즐기듯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디지털 트윈은 대부분 도면 기반으로 제작됐고 3차원 고정밀지도 기술이 밑바탕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고, 현실과 데이터가 상이한 문제가 존재했다. 최근 3차원 고정밀지도 장비, 솔루션 등 관련 기술이 성숙함에 따라 디지털 트윈 구축에 3차원 고정밀지도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3차원 고정밀지도는 라이다 스캐닝기술을 기반으로 해 정밀도가 매우 높고, 제작 시간이 짧아 우리 사회에서 수요로 하는 수많은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제작하기에 적합해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과 산업계에 디지털 트윈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으며, 공간정보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정밀지도는 라이다 장비를 통한 3차원 스캔, 현장 데이터 취득을 활용한 보정, 수작업 기반의 정밀지도 데이터 입력으로 구축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 방식은 외산 장비 도입으로 인한 매우 높은 장비 가격 부담, 데이터 보정을 위한 현장 작업, 데이터 입력을 위한 수작업에 소요되는 인건비, 작업 시간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외산 라이다 스캐닝 장비들은 적게는 5억원 많게는 15억원에 달하며, 이러한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 인력 문제로 전국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확장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문제로 이어졌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이 시도되고 있는데, 최근 자체적인 스캐닝 장비·솔루션 개발과 디지털 트윈 엔진 관련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있어 국내외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모빌테크다.
모빌테크는 자체 개발한 MMS 장비로 고정밀의 데일리 도시 데이터를 취득해 최신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취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진과 라이다 데이터를 융합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위치보정이 가능하도록 항공사진과 라이다 데이터를 활용한 보정 자동화, AI 활용 객체 추출로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S map 등 타 맵 데이터의 경우, LOD(Level of Detail) 2 수준의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대거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디지털트윈 확장이 어렵다. 반면, 모빌테크는 취득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 모델링 기술을 통해 LOD 3 수준의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단시간 내 적용하고 있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이사(사진)는 “디지털 트윈은 최근 시각화 기술, 3차원 데이터 활용 엔진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며 “특히 자율주행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은 고정밀지도 기반의 디지털 트윈은 계획, 시뮬레이션, 주행, 모니터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산업 외에도 방산, 제조, 교통,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공간컴퓨팅이 기술의 주요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모빌테크가 고정밀지도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2017년 설립이래로 기술·솔루션 국산화와 글로벌 진출에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스캐닝 기술의 내재화에 힘을 쏟아 넣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부가 개발자 출신으로 구성된 것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의 기반이 됐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센서 기업, 솔루션 기업 본사와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서 국내에서 가장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제품화했으며, 특히, 자동차, 물류 등 민간 기업들과의 혁신 사례가 많으며 시장 최신 트렌드를 잘 이해하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국 단위 대규모 디지털 트윈을 제작해 누구나 편하게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존 용역 베이스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 공급 방식을 DaaS 방식으로 전환해 공간정보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인 용역 베이스의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트윈의 활용 사례가 아직까지는 공간정보, 지도, 지자체 등에 머물러 있었지만 민간영역의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더 많은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정밀한 고품질 공간정보를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구축하고 나아가 차세대 서비스를 위한 모든 공간정보를 생산해 우리 삶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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