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6, 2025
한진 물류 네트워크, 실시간 공간정보로 디지털트윈을 그리다

모빌테크(Mobiltech)가 휴데이터스와 지난 11일 한진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디지털트윈과 물류데이터 공동 성장 선언식'을 열었다.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정밀 지도(HD Map) 구축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모빌테크는 휴데이터스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LiDAR-AI 융합 센서 장비 'Replica Lite'를 한진의 전국 물류망을 오가는 운송차량에 탑재한다. 도로 차선·신호·돌발 장애물 등 정밀 공간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즉시 분석돼 지도 데이터베이스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구축에 필수인 정확도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협업 으로 확보되는 실시간 공간정보가 물류 운영 효율성 강화와 고객 서비스 개선은 물론, 미래 물류 혁신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데이터스의 데이터 수집 인프라와 모빌테크의 공간 지능 AI를 활용하면 전국 단위 도로 정보 갱신 주기가 일 단위로 줄어들고 데이터 정밀도도 강화될 수 있어서다.
정확한 도로 데이터는 자율 주행차의 안전 주행 지원을 넘어 교통 관리, 물류 최적화, 도로 유지보수 등 공공·민간 분야 전반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다. 돌발 장애물이나 공사 구간이 감지되면 실시간 경로 조정으로 운영 리스크가 크게 줄어 든다. 도시 관리 당국은 이를 활용해 유지보수 우선순위를 정확히 선정하고 인프라 개선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수집된 공간정보는 모빌테크와 휴데이터스의 자체 기술로 정제·유통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교통안전, 도시 계획,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즉각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데이터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휴데이터스는 한진이 VR·AR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기업이다. 한진이 보유한 택배차량 등 전국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도로정보데이터 수집·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 서비스 기업이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한진의 전국 물류망이 실시간 공간정보 수집 플랫폼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공간정보 구축 방식이 안고 있던 높은 비용과 긴 갱신 주기 문제를 해소했다”며 “휴데이터스와의 협업이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빌테크는 최근 항공사진 촬영 전문 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지상 데이터 수집에서 항공 데이터 수집까지 확대했으며, 항공 측량 기술을 바탕으로 3차원 입체 정밀지도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관련 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03978?sid=101